“25년 역사 뒤로” 애경그룹, 1호 백화점 AK플라자 구로점 문닫는다

입력 2018-12-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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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 기흥(AK플라자)
▲AK& 기흥(AK플라자)

애경그룹의 첫 번째 백화점인 AK플라자 구로점이 간판을 내린다.

17일 AK플라자에 따르면 구로점은 2019년 8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구로점은 1993년 설립된 AK플라자 1호 점이다.

AK플라자는 구로점 영업종료를 통해 전체적인 손익구조 및 효율을 개선해 나머지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K플라자 구로점 영업 종료는 침체된 백화점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AK플라자 분당점과 원주점을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AK S&D), 구로 본점과 인천공항점을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바깥 사정도 만만치 않다. 중소상인 보호 등의 이유로 대형 쇼핑 시설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복합 쇼핑몰에 대한 월 2회 의무휴업 도입 규제가 포함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대신 AK플라자는 미래 성장 기반인 NSC형 (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쇼핑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AK측은 AK& 홍대를 비롯해 AK& 기흥, AK& 세종 등 추가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총 8개의 AK& 매장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구로점은 계속 적자상태였다. 영업 종료 후 건물을 원상 복구할 것”이라며 “기존 백화점은 업그레이드 하고 AK& 쇼핑몰은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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