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에 내년 8월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한 ‘사회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대치동 사회주택’ 신축 부지 현장(강남구 대치동 959-5)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 주체(주거 관련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가 공공의 지원을 받아 입주자에게 시세 80% 이내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 하도록(임대는 30년 이상 지속) 공급하는 ‘민관협력형’ 임대주택이다.
이번 사회주택은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를 콘셉트로 지하1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1044.5㎡)로 신축 조성된다.
청년 1인가구 맞춤형 주거공간(20실)과 함께 저층부(1~2층)에는 코워킹스페이스(인디워커스), 로컬서점, 북카페 같은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스타트업 청년 종사자를 우선 대상으로 최대 24명까지 입주 가능하다.
특히 대치동 사회주택은 서울시의 ‘서울사회주택리츠’ 1호로 추진된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주거안정성이라는 공공의 장점은 유지한 채 공공재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해 사업주체인 사회적경제 주체들에게 사업비를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사회주택이다.
올해 1월 ‘서울사회주택리츠 운영출자자(1차) 모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법인 앤스페이스가 서울사회주택리츠로부터 공사비를 지원받아 청년들에게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최대 30년간 위탁운영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시세 80% 이하(월 40만 원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유사 종사자들과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거 및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서울사회주택리츠 1호 대치동 사회주택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2호 성산동, 3호 세운상가, 4호 신림동 리모델링을 연이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는 사회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리츠 설립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서울사회 주택리츠 공급모델은 자금조달에 대한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민관협력으로 공공성과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