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겨울철 가정용 노후보일러의 안전성 확보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도시가스 5개 사와 협력해 한 달 동안 노후보일러 안전점검 및 에너지절약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와 5개 도시가스회사에 따르면 시내 131만1757 가정이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노후보일러는 배기통 이탈, 폐가스 누출 등에 의한 중독 사고를 유발하고 열효율 감소로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80% 내외로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173ppm에 달한다. 일반 노후 보일러의 경우 NOx 배출량이 콘덴싱보일러(40~57ppm), 친환경콘덴싱 보일러(20ppm)의 수배에 달한다.
특히 겨울철 생활 필수품인 가정용 보일러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방·발전 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하며 가정용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노후보일러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시행한다. 열효율 92%,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20ppm 이내인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에너지 절감에 따른 교체비 회수방안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롯데알미늄(주)기공사업본부,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및 금융사(BC카드)와 협력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신청 시 1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BC카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지고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한다”며 “친환경보일러로 교체시 초미세먼지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보일러 설치 후 6년이 지나면 보일러 구입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노후보일러를 교체해 겨울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점검이 필요한 신청희망자는 거주 지역 도시가스사로 유선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