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된 것들이 매우 힘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며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대해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 중간선거 결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언론에 대한 가짜뉴스 지적과 공방,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최근 프랑스 방문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의 서면 조사에 대한 답변서 작성을 끝냈으며 조사에 대한 협조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질문에 매우 자세하고 완전한 답변들을 제공했다. 나는 우리가 마녀사냥에 충분한 시간을 써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 답변서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튜 휘터커 법무부 장관 대행이 뮬러 특검 수사를 제한하거나 줄이려 한다면 응할 것인지 묻자 “그건 그(휘터커)에게 달려있다”며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휘터커 대행이 특검 수사에 만약 제약을 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재차 묻는 질문에 “나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은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에게 백악관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며 책상 앞에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