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뉴스 방송캡처)
인천의 한 교외에서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이 발생한 가운데 다소 생소한 ‘그루밍’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명의 피해자들은 목사로부터 그루밍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루밍 성폭행’이란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취약한 상황의 미성년에게 상담자나 멘토로 접근, 신뢰를 쌓은 뒤 성적 학대를 저지르고 회유나 협박 등으로 폭로를 막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 사건 역시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약 10년간 이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행을 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행의 가해자들은 쌓아둔 신뢰를 통해 피해자의 경계심을 낮추고 스스로 성관계를 허락하도록 만들거나 일부 피해자는 가해자를 사랑한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사건을 폭로한 피해자들은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라며 괜찮다고 저희 미성년자를 길들였다. 사랑한다거나 결혼하자고 했다”라며 “많은 아이들이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엔 정말 고통스러웠다. 폭로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소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