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가구·인테리어 전문업체와 손잡고 ‘11번가&호두데코’ 낚시 수납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 제조사 공동브랜드 ‘11번가엔(&)’의 10번째 단독 상품이다.
11번가는 24일 ‘긴급공수’를 통해 신상품 낚시 수납장을 18만9000원에 선보인다. 모든 종류의 낚싯대와 미끼통부터 낚시용 조끼나 가방 등 다양한 잡화까지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어 한 눈에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1월~10월 21일) ‘낚시’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56% 늘었다. 특히 세부 장비들을 장만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낚싯대’는 28%, ‘낚싯줄’은 31%, ‘낚시릴’은 43% 증가했다. 전체 고객 거래액 비중으로 보면 ‘40대 남성’(36%)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30대 남성’(29%), ‘50대 남성’(14%)’ 순이었다.
시중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던 이색상품인 ‘낚시 수납장’ 출시를 위해 11번가는 사전에 50명의 MD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대다수 응답자(75%)가 ‘기능적 수납이 마음에 들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고 적당한 가격대는 ‘10만 원대’(41%)가 가장 많았다. ‘낚시용품 수납’ 외에 ‘다용도 수납’(43%)에도 유용할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번가가 지난 5월 출시한 제조사 공동브랜드 ‘11번가엔(&)’은 고객들의 틈새 요구를 반영한 가성비 좋은 이색상품들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11번가&에이픽스’ 게이밍체어는 론칭 당일 73분 만에 한정수량 100개를 완판하고 남성 구매고객 베스트 1위 상품에 올랐다.
‘11번가엔(&)’과 함께한 제조사들의 실적은 11번가와 협업을 하기 전보다 거래액이 평균 119% 성장했고, 많게는 최대 1109%(11번가&퍼피노)까지 급증하는 등 상품력이 우수한 제조사들의 판매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11번가 박준영 MD1 그룹장은 “앞으로도 11번가는 아직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중소 셀러들을 발굴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연내에는 가구 카테고리에서 가장 상품을 기획하기 어려운 설치·시공 분야에서의 ‘11번가엔(&)’ 단독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