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중국 핑안보험의 혁신…굿닥터 앱으로 고객 건강·충성도 모두 챙긴다

입력 2018-09-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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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고객 2억 명 육박…무료 문진, 의약품 구입 등 다양한 서비스

▲핑안보험이 제공하는 건강관리 앱 ‘굿닥터’.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핑안보험이 제공하는 건강관리 앱 ‘굿닥터’.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핑안보험은 알리바바그룹홀딩, 텐센트홀딩스에 이어 중국 민간기업 중 시가총액 3위를 자랑한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29위로 급등했다. 핑안보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 것이 약진 비결로 꼽히고 있다고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다.

핑안보험은 현재 의료와 자동차 관리, 전자상거래와 결제 등 다양한 앱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서비스가 바로 건강관리 앱 ‘굿닥터’다. 굿닥터는 올해 1월 기준 1억9700만 명의 고객이 있다.

핑안보험은 중국에서 의사에 대한 불신이 심해 종합병원 등 특정 병원에 사람이 몰리는 한편 개업의 중에서도 실력이 좋지만, 손님이 없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굿닥터 앱을 만들었다. 굿닥터를 통한 의사 네트워크는 현재 1만3000명에 이른다.

굿닥터의 가장 주요한 기능으로는 무료 문진과 의사 선택 진료 예약, 걷기 포인트 등이 꼽힌다.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을 굿닥터와 제휴한 의사에게 채팅창으로 보내면 2분 안에 진단 결과가 들어온다. 일부 유명 의사를 제외하면 무료로 문진을 받을 수 있다.

병원에 가게 되면 앱을 열어 의사를 고르고 예약할 수 있다. 먼저 병원을 선택하고 의사 목록을 살피면 그 의사의 자기소개, 졸업 대학, 논문과 수상 경력, 다른 사용자의 평가 등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앱은 의약품이나 미용 제품을 구입하는 전자상거래 기능도 갖췄다. 고객들은 하루에 1번 앱을 열고 자기가 걸은 시간을 포인트로 바꿔 필요한 제품을 사는 데 쓰거나 명의(名醫)에게 받는 유료 문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 관련 미디어도 있어 사용자가 계속 굿닥터 앱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핑안보험은 굿닥터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과 실제 영업사원의 활동을 연계, 고객 삶의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굿닥터 앱에는 사용자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고 영업사원은 이를 통해 고객이 어떤 지병이 있는지 가족에게 어떤 건강 문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핑안보험의 한 영업사원은 고객에게 자녀 2명이 있고 그중 한 명이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이를 알아내 자신이 다른 자녀를 돌보겠다고 자처했다. 고객의 삶을 앱은 물론 영업사원도 도와주면서 단번에 핑안보험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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