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함에 따라 렌터카 시장이 개편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고 ‘AJ렌터카 지분 인수의 건’을 승인했다. 의결에 따라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 원에 인수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본실사, 기업 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걸쳐 올해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렌터카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시장에서 12.0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AJ렌터가는 9.84%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1위인 롯데렌탈의 점유율(24.26%)을 바짝 뒤쫒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존 ‘1강(롯데렌탈)-3중(SK네트웍스, AJ렌터카, 현대케피탈’ 체제에서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경쟁하는 양강체제로 렌터카 시장이 개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통합 렌터카 운영대수를 17만 2천 대로 대폭 늘리면서 업계 구도를 양강 체제로 재편하고, 양사의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고객 편익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업계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J렌터카 사업 중 이번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중고차 매매, 자동차정비 사업은 AJ네트웍스가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