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삿포로 총영사관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의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이나 여행객의 안전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홋카이도 여행을 많이 오는 시기인 데다 하루에도 10편가량의 항공편이 오고 이는 만큼 정확한 여행객 수 파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총영사관도 정전되는 등 홋카이도 전역이 정전 상태여서 피해 상황이 접수될 가능성은 있다. 삿포로 총영사관은 비상발전을 통해 교민 안전 확인 및 지진 정보 안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기상청(J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8분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km 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 이후에도 규모 4.3~5.4의 여진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1분에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km 지역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지진도 규모 6.7 본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이부리지방 중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NHK는 홋카이도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을 상대로 자체 취재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최소한 48명이 부상했으며 20명 정도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