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은 최근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직격한 태풍 '제비'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기상청(JMA)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8분께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km 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나타났다. 진원 깊이는 40km로 다소 깊었다.
규모 6.7의 지진 이후 여진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11분께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역시 진원 깊이는 40km였다.
일본기상청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이날 오전 3시 8분께 발생한 규모 6.7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5일 오전 5시 11분께는 일본 도쿄 북동쪽 178km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진원 깊이는 60km로 깊었다.
일본은 최근 제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기간 시설과 민가가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도 6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인명피해도 막심한 상황에서 지진까지 발생하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이날 규모 6.7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일본기상청은 해안가 지역에서는 해수면의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피해 발생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