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인사제도 개편 추진

입력 2018-08-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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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부장, 차장 등 기존 직급이 없어지고, 임직원에게는 직무와 역할 중심의 경력개발 단계인 'CL(Career Level)'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연공서열주의 타파'와 '능력중심 평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28일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편에 대해 "사내에서 (인사제도) 개편 검토 중이다"라며 "제도 도입 시기나 적용 대상 등 구체적인 실행 방침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사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능력 중심 업무 체계를 확립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인사제도 개편은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인사제도를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사내 제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조직 문화 혁신을 추진하며 기존 부장, 차장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을 경력개발 단계(CL)로 전환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급 체계가 없는 글로벌 기업 인사 제도를 참고한 것"이라며 "인사제도 개편 후 직급과 관계 없이 이름 뒤에 '님'을 붙여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직급 체계를 7단계(사원(1ㆍ2ㆍ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임직원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황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저성과자가 늘어나, 승진누락 등이 발생해 임직원의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차가 높더라도 본인보다 늦게 입사한 후배와 직급이 뒤바뀌는 현상도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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