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시간표 내에 북한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 유지를 요구하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싱가포르 언론인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와의 만남이 비핵화 시간표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인 시간표는 적어도 일정 부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며 “약속한 만큼,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북한 주민들을 더 빨리 밝은 미래로 향하게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를 재확인했다. 따라서 폼페이오의 이번 발언은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공을 다시 넘기며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