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화재 원인으로 꼽은 ‘EGR’, 어떤 기능 하나?

입력 2018-08-02 13:15 수정 2018-08-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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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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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를 바탕으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즉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모듈이 화재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EGR은 주로 디젤차에 달린다. 디젤차는 배기가스에 질소산화물(NOx)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EGR 시스템을 사용한다. 구조는 의외로 단순하지만 장비는 비싸다. 먼저 엔진에서 빠져나온 뜨거운 배기가스 가운데 일부를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이 감소한다. 뽑아낸 배기가스는 차갑게 냉각시킨 뒤 신선한 공기를 섞어 다시 엔진에 집어넣는다.

100% 신선하고 새로운 공기가 아닌 탓에 경우에 따라 EGR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엔진 출력이 소폭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친환경 규제에 맞춘 새 엔진의 출력이 이전보다 소폭 감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BMW는 화재 원인으로 EGR을 추정했다.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저 뜨거운 배기가스를 회수해 냉각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 뜨거운 공기가 흡기관에 빨려 들어가면서 구멍이 발생하고 이 열기 탓에 발화가 된다는 가정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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