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웡 에이씨티 대표 “진소트 암 조기진단 사업, 한국 발판 삼아 아시아 공략”

입력 2018-07-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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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도 가시화...실험실표준인증(CLIA) 진행 중

▲조셉 웡(Joseph Wong) 에이씨티 대표는 30일 경기도 수원 광교 자사 R&D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진소트의 바이오사업을 전 세계에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에이씨티)
▲조셉 웡(Joseph Wong) 에이씨티 대표는 30일 경기도 수원 광교 자사 R&D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진소트의 바이오사업을 전 세계에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에이씨티)

“진소트(Genesort)는 극소량의 DNA로 1기 이하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암 진단 및 치료 시장을 공략하겠다.”

조셉 웡(Joseph Wong)<사진> 에이씨티 대표는 30일 경기도 수원 광교 자사 R&D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은 50나노그램 이상의 DNA로 2~4기의 암을 진단할 수 있지만, 진소트는 2나노그램만으로 1기 이하의 암 진단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의 메이저 병원 암센터 몇 곳과 협력 관계를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에이씨티는 화장품 원료 전문 업체다. 최근에는 홍콩의 투자회사 AID파트너스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에이씨티는 알파마크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는 진소트인터내셔날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씨티는 알파마크를 통해 진소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진소트는 이스라엘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혈액 안에 희박하게 떠다니는 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기술인 액체생검(Liquid Biopsy)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웡 대표는 “진소트의 기술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입찰을 받아서 현지 다수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G 보험사와는 연구 등의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빅마파와 폐암 약물 효과에 대한 분석 사업을 함께 하고 있고, 일본의 F사와는 바이오산업 AI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소트는 미국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취득했고, 현재 미국 실험실표준인증(CLIA)이 진행 중이다. CLIA는 실험실의 정확도, 신뢰성, 적절성 등을 검증하는 미국의 표준인증제도로, 미국에서 유전자 검사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인증이다. 국내에서는 소수의 업체만 인증을 획득했다.

CLIA를 획득 한 후 뉴욕에서 독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8월 말에서 늦어도 9월 말까지는 CLIA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 “취득 후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연구하는 200여 명의 의사와 교수진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증 첫해 예상발주량은 20만 개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웡 대표는 “진소트는 세포 진단부터 차근차근 시험 단계를 거쳐서 명성을 얻었다”면서 “에이씨티와 진소트는 함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액체생검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소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셉 웡은 노화 방지 분야 전문가로 영국 에딘버러 대학 의학과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의사다. 홍콩 중문 대학 명예 임상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17일에는 에이씨티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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