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티는 20일 유전자 분자진단기업 진소트의 인수 과정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씨티는 16일 200억 원 유상증자 납입으로 최대주주가 AID파트너스GP홀딩스리미티스(AID홀딩스)로 변경됐다. 또 이스라엘 유전자 분자진단기업 진소트의 최대주주인 진소트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보유한 알파마크의 지분 100%를 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에 AID그룹이 2017년 진소트에 투자했었고 알파마크의 지분을 보유했던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의 레우문공 대표가 AID그룹에서 근무했었다는 점에서, AID그룹이 자신들이 보유한 자회사를 에이씨티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에이씨티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최대주주인 AID홀딩스와 AID그룹의 AID파트너스는 다른 별도 법인”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에 앞서 법무법인의 검토를 받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고, 거래소에서도 우회상장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AID홀딩스는 캘빈우 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AID그룹이 투자한 헬스케어 기업의 기술력을 가져와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했다. 알파마크의 지분을 보유한 마이트메리트그룹리미티드는 AID그룹의 특수관계자가 아닌 전 소속 펀드 매니저가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씨티는 “대형 투자회사인 AID그룹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근거 삼아 에이씨티의 2대 주주 지위 확보가 마치 부당한 거래가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AID홀딩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씨티가 바이오 사업을 담당할 파트너로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