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자로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융합형·정책수요자지향형 연구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가발전전략 수립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KDI는 먼저 융합형·정책수요자 지향형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8개 연구부서를 4개 연구부서(경제전략연구부, 지식경제연구부, 시장정책연구부, 공공경제연구부)로 통합하고, 보직자를 포함한 모든 연구진의 연구부서 배치를 원칙으로 함으로써 연구의 책임성을 강화했다.
또 연구기획을 체계화하고 연구부서 간 협업·분업이 원활하도록 연구본부를 신설했다. 연구본부는 앞으로 범부서 차원의 과제기획을 추진한다.
KDI는 “연구본부장은 연구과제기획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기획부터 수행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합리적·객관적 평가를 통해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다만 연구보고서발간위원장 업무는 연구본부장으로부터 분리해 연구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본부 산하에는 경제전망실과 글로벌경제실을 설치·운영한다.
아울러 전 연구부서의 전문성과 연구성과가 전망보고서에 담길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한다. 기존에 KDI는 거시경제연구부 중심으로 동향전망 연구를 실시해왔다. 앞으로는 거시경제 분야 연구와 동향전망 분석 업무를 분리해 경제전망실이 동향전망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경제전략연구부는 거시경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는 한편 국가전략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 밖에 부설센터와 연구부서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경제정보센터, 공공투자관리센터, 국제개발협력센터 등 사업부서는 고유 업무에 집중하면서 설립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고 각 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연구부서가 적극 제공한다.
인사에서는 임영재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이 부원장을, 강동수 연구조정실장이 연구본부장을, 김용성 부원장이 발간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연구부서에서는 이석 북한경제연구부장이 경제전략연구부장 겸 북방경제실장에, 최경수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이 지식경제연구부장에, 조성익 경쟁정책연부구 연구위원이 시장정책연구부장에, 이태석 재정·복지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공공경제연구부장에, 김정욱 경쟁정책연구부장이 규제연구센터장에 각각 배치됐다.
또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경제전망실장으로, 우천식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경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