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5월 건설 경기는 봄철 발주 물량 증가에도 불구 주춤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0.7p 하락해 8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의 의미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토목 공약 발표로 5월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9.9p 개선되는 등 일부 기대감을 보였으나 5월 주택 신규공사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10.8p 대폭 감소하면서 건설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연구위원은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인해 5월 80대 중반에서 다시 주춤한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지수는 100.0, 중견기업은 82.1로 전월과 같다. 중소기업은 2.4p 하락해 69.0을 기록했다.
6월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6.1p 상승한 90.6으로 집계돼 건설기업들이 6월에는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5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