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중국 ZTE, 제재 벗어나지 못할 것”

입력 2018-05-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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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완화 검토 중…벌금·규제·경영진 교체 등 예상”

▲18(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인터뷰 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18(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인터뷰 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 ZTE가 미국의 제재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무역 협상을 통해 ZTE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완전한 면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ZTE는 경고를 받은 후에도 여러 차례 법을 어겼다”면서 “처벌을 면제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ZTE의 제재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당한 금액의 벌금, 매우 엄격한 규제 준수 방안,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벌 없는 변화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대이란·대북 제재를 위반한 혐의에 대해 ZTE에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ZTE 제재로 너무 많은 중국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었다면서 업무 정상화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후 트위터에 “시 주석과 나는 ZTE가 조속히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 상무부에 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커들로 위원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나는 이 문제가 중요한 집행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고 한반도 문제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돕고 싶어 하지만 우리의 법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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