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3주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4시간 전보다 5.5% 급락한 8511달러(약 908만 원)로, 지난달 20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보다 더한 하락폭을 보였다. 코인마켓캡 집계에서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1% 폭락한 680달러를, 리플은 17% 가까이 빠진 66.7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에오스는 14.85달러로 약 19% 폭락했다.
한국 당국은 사기 혐의로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업비트는 코인마켓캡의 거래량 기준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요동쳤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9000달러를 돌파하고 나서 하락세 속에 반 토막 난 상태다. 최근에는 가격이 회복 추세에 있었으나 업비트 악재로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