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만삭에 시댁서 홀로 밥상 준비 "이게 외식이냐" 발끈…김재욱 반응은?

입력 2018-05-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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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가 또 홀로 시댁을 찾아 밥상을 차려 시청자 공분을 샀다.

3일 방영된 MBC 파일럿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3부에서는 박세미가 눈치 없는 남편 김재욱 때문에 휴일에 만삭의 몸을 이끌고 시댁에 가 혼자 밥상을 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처럼 김재욱과 박세미가 함께 휴일을 맞은 아침, 박세미는 아들 지우에게 옷을 입히며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했다. 김재욱이 컴퓨터를 하며 쉬는 동안 박세미는 지우를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박세미와 김재욱이 음식을 주문해 먹으려는 순간 김재욱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는 "밑반찬 받으러 오늘 올 수 있냐"고 물었고 김재욱은 "나는 되는데 세미한테 물어보겠다"고 대답한 것. 이에 박세미는 "그렇게 말하면 어쩌냐"며 "'내가 스케줄이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해볼게'라고 해야지라며 난감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들 지우를 데리고 차에 올라탔다. 박세미는 "어머니께서 음식 해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자 김재욱은 "외식을 엄마 집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냐"며 "출발한지 2분도 안 됐는데 벌써 한숨 쉬면 어쩌냐"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박세미와 김재욱은 어머니가 운영 중인 미용실에 들렀다. 박세미는 가시방석이었다. 마침 머리를 하고 계신 동네 어머니들이 박세미에게 "반찬을 해주면 용돈을 줘야 한다", "며느리가 잘 하는 음식은 뭐냐. 시어머니에게 갖다 준 것 있냐", "새댁들 보니 미역국, 계란국, 카레로 메뉴가 정해져 있더라"라고 말해 '시벤져스'를 방불케한 것.

이 와중에 김재욱은 친구들 전화를 받더니 잠깐 차 한잔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박세미는 미용실에 혼자 남겨졌고, 시어머니는 "음식 준비 해놨으니 먼저 집 가서 차려놓고 있으라"고 주문했다.

집에는 김재욱 아버지가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자궁 파열의 위험에도 며느리 박세미에게 자연 분만을 강요하던 지난주 방송 모습 이후 두 사람의 첫 대면이어서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박세미는 주방으로 향했고 음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정말 재료 준비만 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댁에는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만 있었다.

전기밥솥을 찾는 박세미에게 시아버지는 "압력밥솥이 더 쉽다. 쌀만 씻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세미가 "전기밥솥은 버튼만 누르면 되지 않냐"며 어려워하자 시아버지는 "압력밥솥은 잠그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세미는 어머니가 도착하기 전까지 닭갈비, 육개장 등을 뚝딱 완성해냈다. 김재욱은 밥상이 다 차려지자 들어와놓고는 식사 중 "육개장 간이 안 맞는다"는 아버지에게 맞장구치며 박세미를 힘들게 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가 "그냥 맛있다고 하고 먹어라"라고 핀잔을 줬을까.

영상을 본 후 박세미는 "저게 외식이냐. 남자들은 정말 밥만 먹고 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재욱은 며느리 입장에서 촬영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영상을 본 후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아내가 우리 식구가 되겠구나. 아니면 평생 남의 집 딸로 끝날 수도 있겠구나. 아내에게 더 레이더를 좀 더 곤두세워야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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