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 업체인 넷마블이 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달 1일 준대기업집단 발표를 앞두고 넷마블을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IT업체가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에 이어 넷마블이 네 번째다. 넷마블의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은 총수로 지정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총액 5조3477억 원을 기록하며 기준으로 삼고 있는 자산 5조 원을 넘겼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출 1조 원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상장 효과로 자금 2조6000억 원 가량을 수혈했다.
넷마블의 지분 24.4%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는 방준혁 의장은 동일인(기업 총수)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동일인에 지정되면 허위 자료 제출 등의 회사 잘못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현재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만큼 총수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의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액션을 취할 수 없다”며 “공정위의 결정이 나온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