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뇌성마비 환아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4주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1회당 1억 셀을 정맥 내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9~12세 환자 3명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되며 이날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한다.
또 응급임상도 실시돼 우즈베키스탄의 6세 남아에게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회당 1억 셀씩, 2주 간격으로 총 3회 반복 투여할 예정이다. 첫 투여일은 22일이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은 2012년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뇌성마비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생후 3년 7개월 된 뇌성마비 환자에게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1억 셀씩 4회 투여한 결과 안면비대칭, 발음의 어눌한 정도, 혀의 움직임 등이 현저히 개선됐으며 학습능력도 증가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 박사는 “우리 기술로 배양한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가 안전하다는 점은 이미 입증했지만 이번 임상을 통해 소아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아 뇌성마비를 앓는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