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공포가 전 세계 주요 증시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 급락한 2만2773.53을, 토픽스지수는 1.9% 내린 1828.4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1.6%, 호주증시 ASX200지수가 1.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 시작 후 닛케이지수 하락폭은 한때 500포인트를 넘어 지수가 지난해 말 종가(2만2764)를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지난 2일 다우지수가 2.5%로, 9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이날 250포인트 이상 하락해 뉴욕증시의 또 다른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1월 고용 보고서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20만 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18만 명을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연율 2.9%의 상승세를 보여 긴축 불안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