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2018년을 ‘도전의 해’로 명명했다. 그는 “현실을 극복하고 당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우선 파괴와 창조를 통한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기술력에 대해 자만심에 빠져 있을 때 유럽의 조선소들은 새로운 용접기술로 2025년까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첨단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생산성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로 프로세스와 시스템 기반의 경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경영난의 이유로 관리체계 부실을 꼽았다. 정 사장은 “기존 시스템을 보완해 보다 나은 업무프로세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수익과 품질 중심의 내실경영’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 수익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구계획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도 표현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부심 넘치는 대우조선해양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완벽한 계획이라도 결국엔 묵묵히 수행하는 개인들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