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에 전략적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의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임원모인에서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와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도 필요하다”며 “이렇듯 변화를 수용하고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허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확산해 우리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조직간, 회사간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러한 사업 경쟁력 강화는 탄탄한 기본기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도 철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 준수, 안전 관리와 같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불필요한 실수를 방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근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임을 명심해야 하고 더불어 일상적인 경영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GS는 기존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여 GS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는 노력도 함께 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