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신4지구 수주전 금품·향응 신고 25건 접수"···국토부 조사 착수

입력 2017-10-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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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된 양상을 보이면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금품과 향응 제공 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한신4지구 수주전에서 신고센터 운영 결과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200여건의 상담 문의가 들어왔으며 이중 실제 금품·향응 신고가 총 2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세부 사항을 보면 현금 4건, 현금·청소기 1건, 현금·숙박권 1건, 상품권 4건, 상품권·화장품 1건, 인삼·화장품 1건, 명품가방 1건, 명품벨트 1건, 과일, 핸드백 1건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GS건설의 한신4차 수주 여부와 상관없이 하는 것으로, 최종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개표 시점에 맞춰 결과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논란이 일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 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선언에서 GS건설은 사소한 식사 제공이나 선물 제공 금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과 현혹적인 조건 또는 이면에서의 음성적인 조건 제시 금지 등 일체의 위법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GS건설은 "이번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법적 검토를 거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의 이런 움직임에 국토부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이 과열되자 현장조사 등 정밀 모니터링을 벌이고 불법행위가 드러난 건설사는 입찰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이같이 공개 경고를 내놓았던 터라 GS건설이 제기한 롯데건설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당사자인 롯데건설도 강하게 반발하며 당분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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