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378.47로 마감했다.
중국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상하이지수가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으로 이익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증시가 결국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라, 전월의 1.8%보다 상승폭이 적었지만 시장 전망에는 부합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6.9%로, 전월의 6.3%에서 6.4%로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은 물론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 열린 G30 금융자문위원회 세미나에서 올 하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0%를 기록할 수 있다며 경제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45분 현재 0.78% 오른 1만1610.0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이번 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끝나면 본토의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세를 지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