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대웅제약에 대해 KGMP 승인으로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전날 나보타 전용 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기존 공장 나보타 캐파(CAPAㆍ설비시설)는 연간 100억 원 규모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1공장과 2공장의 연간 캐파가 500만 바이알로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없이도 판매 가능한 이머징 지역에 내달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또한 내년 중순 미국 FDA 허가 승인 및 CGMP 획득에 성공한다면 마일스톤 유입과 미국 출시로 232억 원의 나보타 수출이 추정된다”며 “캐파 확장으로 국내 나보타 매출도 올해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120억 원, 내년 30% 늘어난 156억 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진출시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나보타를 포함해 4개로 대웅제약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판매 파트너사인 알페온(ALPHAEON)과 5년간 약 3000억 원 규모의 나보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2212억 원, 38% 늘어난 124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본업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얘기다. 주요 제품인 ‘제미글로’와 ‘우루사’, ‘임펙타민’ 위주의 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