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1만9434.64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1600.05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재 개혁안이 공화당 지도부와 행정부 각료 사이에서 진전이 있다는 소식에 일본증시는 상승했다. 오가산증권의 야마모토 신이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세재 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세재 개혁안이 진전이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멕시코와 맞댄 국경에 장벽 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의 장벽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의회에서 집행되지 않으면 셧다운(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스미모토미쓰이의 이치가와 마사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밝힌 국경 장벽 협박은 극단적인 면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추진할지 기다리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과 잭슨홀미팅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일본 주식 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일본제철은 1.63% 하락했다. 트럼프가 멕시코 장벽 발언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연상케 해 미국이 세계 철강 수입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