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트럼프 쇼크, 日증시까지 직격...닛케이 1.18% 급락

입력 2017-08-18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쇼크’가 일본증시까지 직격했다.

18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8% 떨어진 1만9470.41에,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08% 밀린 1597.36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전날 급락 마감한 미국 증시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전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에 대한 우려 등으로 5 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폭은 3개월 만의 최대였다.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혼란이 예상보다 심각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믿고 의지해온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우려를 키웠다. 정치 전문가가 아닌 트럼프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는 취임 초기부터 끊이지 않았지만 콘이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라도 곁에 있기 때문에 그나마 공약 이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최소한의 기대가 있었다.

백악관 당국자는 콘의 사임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워낙 트럼프 정권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보니 투자 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백인우월주의 사태는 러시아 게이트 때보다 트럼프의 정권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계 자문단 해체 등의 행보가 그의 친성장 및 친기업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호황을 가져온 세계 경기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닛케이지수가 장중 5월 2일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저치인 1만9435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트럼프의 신뢰 회복이 더뎌지면 경제 정책 실현은커녕 9월말인 부채 한도 상향에도 먹구름이 드리운다. 일본증시의 경우, 북한 문제와 테러를 배경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오르면 증시에는 악재다.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1% 하락한 109.35엔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67,000
    • +2.94%
    • 이더리움
    • 4,615,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87%
    • 리플
    • 983
    • +4.57%
    • 솔라나
    • 299,400
    • -0.96%
    • 에이다
    • 821
    • -0.61%
    • 이오스
    • 785
    • +0.26%
    • 트론
    • 252
    • -0.4%
    • 스텔라루멘
    • 181
    • +6.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600
    • -3.69%
    • 체인링크
    • 19,810
    • -1.83%
    • 샌드박스
    • 412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