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홀푸즈마켓 인수용 자금 조달을 위해 160억 달러(약 18조2048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160억 달러어치의 회사채를 3년 물에서 40년 물에 이르기까지 총 7가지 종류의 만기로 발생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170억 달러 이후 올들어 4번째로 크다.
이날 발행한 회사채 중 가장 만기가 긴 40년 물의 경우 연간 쿠폰금리가 1.45%로 만기가 같은 미국 국채보다 높다. 다만 앞서 회사가 책정한 쿠폰금리 범위(1.6~1.65%)보다는 낮다. 10년 물 회사채 쿠폰금리는 1.1%로 알려졌으며 이 역시 10년 물 미 국채 금리보다 높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낮았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수요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아마존의 회사채 발행은 1998년 이후 4번째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발표한 홀푸즈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조치다. 아마존은 21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들고 있지만 현금 보유를 줄이기에는 부담이 있는데다 저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융통할 기회를 쓸 기회라는 판단에 회사채 발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