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최진성<사진> 종합기술원장이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으로 새 둥지를 튼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SK텔레콤을 떠난 최 전 원장은 도이체텔레콤의 기술전략 및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을 맡아 독일 본에 있는 본사에서 근무한다.
도이체텔레콤은 유럽의 대형 통신사로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명 이상의 모바일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도이체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로부터 스카우트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 회트게스 회장은 지난 4월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딴 최 전 원장은 LG전자를 거쳐 2012년 3월 SK텔레콤에 기술전략실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ICT기술원장을 거쳐 2015년부터 종합기술원장을 맡아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네트워크 가상화, 차세대 클라우드 개발, 자율주행기술 등 개발을 주도했다.'
SK텔레콤 ICT기술원과 미래기술원을 통합한 종합기술원은 SK텔레콤의 연구 조직으로 5G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런 종합기술원을 지휘하는 회사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