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에서 SK하이닉스가 5200억엔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 대상인 ‘한미일 연합’이 인수가로 제시한 2조엔 중 SK하이닉스가 5200억 엔(한화 약 5조2453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수 자금을 대는 것으로 애초 알려졌었는데 SK하이닉스가 지분 취득에 의욕을 보여 도시바 측이 난색을 보이며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외에 유초은행(우체국에 해당)과 도시바도 한미일 연합에 참가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출자 의향을 보이고 있어서 구체적인 인수 지분 등을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본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SK하이닉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그런데 도시바와 욧카이치 공장에서 합작으로 메모리를 생산하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단 명령 소송을 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은 WD이 제기한 소송의 첫 심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유보했다.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의 해럴드 칸 판사는 도시바가 매각을 마무리하기 2주 전에 WD에 그 사실을 통보해 줄 것을 제안했다. 칸 판사는 오는 28일 2차 심리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