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과 함께 '한미경제정책포럼'을 출범했다. 양국 민간 경제인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한미경제정책포럼은 앞으로 반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오후 암참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대응'을 주제로 '제 1회 한미경제정책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최석영 전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 변섭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제임스김 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이 전경련을 찾아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며 "양국간 발생하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반기별로 포럼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김 암참 회장은 "전경련과 함께 한국 기업이 미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바를 양국에 전달하는 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는 한미 FTA를 일방의 이익에 그친 것이 아닌 상호호혜적 협정으로 평가했다.
최 교수는 "FTA 발효 후 한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건 사실이나,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2년보다 2.5배 이상 늘었고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FTA의 개선 논의가 이뤄지면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제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서비스수지 적자의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