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경영자총협회ㆍ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잇따라 간담회를 한다. 하지만 5대 경제단체 중 전국경제인연합과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는 15일 대한상의 회장단(회장 박용만)과 일자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연다. 이 부위원장은 대한상의 회장단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 고충을 듣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오는 19일 경총 회장단(회장 박병원), 21일 무역협회 회장단(회장 김인호) 등과 차례로 만나 일자리 정책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 특히 일자리위는 무협에 “최근 우리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수출 상품의 다변화, 중소ㆍ중견 기업의 수출 확대에 무역협회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부위원장은 “민간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사회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을 이뤄 한국 경제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면서 “경제단체들이 일자리 양을 늘리고 질을 높여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단체와 노동계, 학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 내 일자리신문고를 통해서도 국민의 다양한 고충과 의견을 모아 균형잡힌 일자리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