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TV 쇼인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둘째날에 수천 명의 개발자 앞에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리얼리티 쇼인 ‘플래닛 오브 디 앱스’를 소개했다. 또 이 쇼의 첫 에피소드는 미국 태평양 연안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애플뮤직을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아이튠스와 이 TV 쇼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후속 에피소드는 애플뮤직에서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제시카 알바와 기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와 래퍼 윌.아이.엠(Will.i.am), 기업가 게리 베이너척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 쇼에서 앱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선보이면 이들 위원이 선정하고 짝을 이뤄 사업화를 돕는다. 스냅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털 업체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의 투자도 이뤄지게 된다.
알바와 팰트로는 유명 배우이면서 사업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알바는 친환경 생활용품업체 어니스트의 공동 설립자이며 팰트로도 라이프 스타일 웹사이트 구프(Goop)를 운영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ㆍ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디어를 얻고 나서 이후 나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보여줄 것”이라며 “실제로 가능한 방법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힙합거물 숀 디디 콤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오는 8월에는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카풀 가라오케’가 각각 방영될 예정이다. 음악산업계의 거물 프로듀서인 클라이비 데이비스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수개월 안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