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런던 테러 여파에 강세…달러·엔 110.55엔

입력 2017-06-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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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110.5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43% 떨어진 124.5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하락한 1.1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영국 런던의 런던브리지와 그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진 지 불과 12일 만에 또 테러가 일어나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는 8일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테러가 다시 발생해 영국 파운드 가치는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1.28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무라타 마사시 외환 전문가는 “영국의 조기 총선을 앞두고 오늘과 내일 파운드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우리에게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는 교훈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릿수로 좁혀졌고 테러가 발생하면서 안보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테러 악재에도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8일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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