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미국 엔비디아 지분 4.9% 확보…4대 주주로 부상

입력 2017-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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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상으로는 40억 달러 달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그래픽 칩 업체 엔비디아 지분을 조용히 매입한 끝에 지분율을 4.9%로 끌어올리며 4대 주주로 부상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일 930억 달러(약 104조 원) 규모 비전퍼드를 공식 출범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그 규모가 얼마가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분율 4.9%는 미국에서 공시 의무를 살짝 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액상으로는 약 40억 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 지분 매입은 앞으로 10년 안에 기술 부문에서 세계 최대 투자자가 되겠다는 손정의 회장의 야심 찬 계획과도 부합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에 기반해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부문으로 진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주식 매입 시점에 따라서 소프트뱅크는 쏠쏠한 평가이익을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세 배 뛰었으며 올해 추가로 28% 상승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현재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가 넘는다.

손정의 회장은 비전펀드 출범으로 이전보다 더욱 과감한 베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50억 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에는 인도 전자결체 페이TM에 14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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