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신임 대표에 주원 전 KTB투자증권 대표 <사진>가 내정됐다. 2013년 KTB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 난지 4년 만의 여의도 컴백인 셈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 내정자는 2월부터 인수 인계를 위해 흥국증권으로 출근을 시작한다. 정식 CEO 선임은 3월 셋째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주 대표가 애초 지난해 한국자금중개가 신설하는 채권전문 증권사 CEO 하마평에도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흥국증권 새 사장으로 낙점 됐다"며 "흥국금융그룹에서 그간 주 대표가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과거 CEO 재직 시절 보여 준 위기관리 능력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주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쌍용투자증권, Korea Asia Fund management Co., Ltd. Hong Kong 펀드매니저,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를 거쳤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KTB투자증권 대표를 지냈으며 재임 당시 SNS 소통 강화 등을 이용한 ‘FUN경영’기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차별화 된 SNS를 기반으로 한 리테일 브로커리지 서비스로 당시 신생사인 KTB투자증권을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