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임기 중 보여준 그의 경영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5일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CEO 추천위는 권 회장을 단독 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주총을 통해 공식 선임된다. 한 차례 이사회를 더 거쳐야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권 회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취임한 권 회장은 지난 3년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100건이 넘는 계열사ㆍ자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이 20% 밑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9월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인 16.9%는 1968년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5만 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도 최근 26만 원까지 올라섰다.
그의 경영 능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포스코(35위)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는 ‘2017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35위로써 국내 기업 중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