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101.9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82% 떨어진 116.0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5% 오른 1.05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48% 하락한 122.66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등 뉴욕증시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합 잘리누스 크레디트스위스 환율 전략 글로벌 책임자는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과 가시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파운드 가치는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 하락한 1.2159달러를, 유로·파운드 환율은 1.36% 뛴 0.8691파운드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파운드 가치를 끌어내렸다. 전날 테리사 메이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EU 회원국 지위 일부 유지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