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화 약세 전환 힘입어 혼조 마감…닛케이 0.16%↓

입력 2016-12-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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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만9114.37로, 토픽스지수는 0.01% 오른 1518.61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일본 엔화 가치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한 것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끝에 닛케이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토픽스지수는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3시 20분 현재 0.06% 오른 116.61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전날 742억 엔어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으며 이달 하순 ETF 매입을 늘렸다고 밝혔다.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뱅크의 세라 아야코 시장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강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BOJ의 ETF 매입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대부분 엔화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들어 폭락했던 도시바 주가가 이날 모처럼 오른 것도 전체 증시가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지난해 인수한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내면서 수천억 엔을 감액 손실한다고 밝혀 전날까지 사흘간 주가가 41% 빠졌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폭이 너무 과도했다는 소식에 이날 9.4% 폭등했다.

혼다자동차는 미국에서 시트 문제로 오딧세이 미니밴 60만 대 이상을 리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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