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 테슬라에 3000억 원 투자

입력 2016-12-28 09:27 수정 2016-1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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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 확보 지원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태양광 시설에 2억5600만 달러(약 3089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뉴욕주 버팔로의 테슬라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 계약으로 뉴욕 버펄로 지역에 1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강조했다. 그는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중 500개 이상이 제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이 태양광 시설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지난 10월 공개됐으나 구체적 투자 규모는 이날 밝혀졌다. 로버트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 거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버팔로 공장은 테슬라의 태양광 자회사인 솔라시티가 보유한 공장이었는데 테슬라와 솔라시티가 합병하면서 테슬라 관할이 됐다. 테슬라는 지난 11월 솔라시티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생산은 내년 여름부터 시작하며 2019년까지 공장 출력을 1기가와트(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와 파나소닉 간의 협력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미 두 회사는 네바다주 리노에 50억 달러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기가팩토리는 2018년까지 생산용량 50기가와트시(GWh), 2020년 50GWh에 달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탑재된다.

테슬라는 블로그에서 “태양광 지붕을 생산하기 시작할 때 테슬라는 태양광 유리 타일에 파나소닉 전지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붕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타일을 기존 금속이 아닌 유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 타일은 태양광 패널임에도 일반 지붕처럼 색깔을 낼 수 있다.

파나소닉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2.9% 급등한 219.5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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