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강세·트럼프 랠리로 상승…4대 지수 또 ‘사상 최고’

입력 2016-12-10 06:25 수정 2016-12-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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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04포인트(0.72%) 상승한 1만9756.8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34포인트(0.59%) 오른 2259.53를, 나스닥지수는 27.14포인트(0.50%) 뛴 5444.5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과 중소형 중심의 러셀2000지수 등 뉴욕 4대 지수 모두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 13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내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전망 등에도 불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감세와 재정투자 확대 및 기업 수익 개선 기대 등에 고무된 트럼프 랠리는 꺾이지 않았다.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가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3M과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더릭 부사장은 "솔직히 신기록 행진에 놀랄 따름"이라면서 "경제 기조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좋은 것도 아닌 상황을 감안할 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가 내달 20일 트럼프 신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주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97.2%로 나타났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는 물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조치도 이미 예상된 것이라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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