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전문 채널 CNN이 소셜미디어 앱 ‘비미(Beme)’를 인수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비미의 모든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며,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융합한 새로운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미는 ‘진짜’를 추구하면서 일상생활을 프리뷰나 편집 없이 포스팅하는 앱이다. CNN이 비미를 인수한 건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독자들을 유인하기 위함이다. 비미를 만든 케이시 나이스탯이 유튜브 스타로 이름을 날리면서 그가 가진 팬들을 CNN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 나이스탯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600만 명에 이른다. 편집 없이 4초 간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는 비미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넘어섰다. CNN은 금전적 지원을 통해 비미를 더 큰 무대로 옮기겠다는 생각이다.
CNN이 비미를 인수하면서 앱 제공은 종료된다. 나이스탯의 유튜브 채널은 앞으로도 그가 전적으로 관리한다. 새로운 플랫폼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CNN은 이것이 동영상이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회사와 플랫폼은 모두 내년 여름까지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