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중국 등 신흥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잃지 않고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중소기업 자문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미용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뉴퐁과 유리 및 창호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유리, 케이블과 3D 프린터를 만드는 대건테크 등이다.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 제품을 주로 수출하던 뉴퐁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동, 유럽, 미주 등으로 판로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전경련 경영자문단 박홍식 자문위원을 만나 중동시장 판로개척을 목표로 경영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박 위원의 조언으로 뉴퐁은 지난 3월 이란 바이어와 연간 30만달러 규모의 OEM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뉴퐁은 앞으로 이란을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인접국인 터키, 카자흐스탄 등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현대유리는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도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 부채율을 130%에서 40%로 감소시켰다. 또 적극적인 수출 전략으로 2015년에는 수출 40만 달러 달성에 성공했으며 건설경기가 호황인 동남아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도 직접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대건테크는 ‘전경련 경영닥터제’를 통해 거래선 다변화하는데 노력했다. 이와 함께 경영자문단 장영봉 위원의 도움으로 2015년 일본에 5만 달러 규모의 첫 수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올해에는 인도 진출에 성공해 수출액 3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싱가폴, 홍콩, 미국, 중국 등 다른 해외 거래처와도 계약을 이뤄 내년 수출 1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