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탄력받는다… 대우·GS·SK건설 컨소시엄 시공사로 선정

입력 2016-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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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 인접 주목

경기권 재개발 최대어인 성남시 산성구역이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를 선정하며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국가대표사업단인 대우건설ㆍGS건설ㆍ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국가대표사업단이 단위 면적(㎡)당 418만9000원의 공사비와 이주비 등 다소 유리한 조건을 앞세워 경쟁 컨소시엄인 롯데건설ㆍ현대산업개발(공사비 428만 원)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구역은 성남시가 2012년 주택재개발사업 3단계 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됐지만, 올해 진행한 2회에 걸친 입찰이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대거 참여하며 눈독을 들였지만, 컨소시엄만 입찰이 가능하다는 조건에 결국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두 번째 입찰에서 다시 반복됐다. 조합 측은 세 번째 입찰공고에서 컨소시엄 조건을 삭제했고,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나서면서 경쟁구도가 확정됐다.

성남 산성구역은 뛰어난 입지와 사업성으로 이미 이름난 개발구역 중 한 곳이다. 수정구 산성동 1336 일대 15만2837㎡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30층 규모 아파트 354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게 된다. 공사비는 약 6400억 원 규모다.

특히 이곳은 위례신도시가 인접한 데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는 역세권이다. 이 역을 이용하면 잠실역 20분, 삼성역까지는 36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KTX 수서역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일대에서는 신흥2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477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산성구역 맞은편 신흥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40개 동, 4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두 곳의 시공권은 각각 GS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이 갖고 있다.

산성구역 일대 공인중개소 측은 “위례신도시가 지하철 8호선 한 정거장에 위치하는 데다 인근에 신흥주공 재건축과 신흥 2구역 등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성구역은 단대초, 성남북초 등을 비롯해 창곡중, 상원여중, 영성여중, 성남여중, 복정고, 성보경영고 등 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에 산성동주민센터, 성남시 수정도서관 등이 위치하며, 사업지 인근 2㎞ 이내에 이마트가 자리 잡고 있다. 검단산, 청량산을 비롯해 단대공원, 희망대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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