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50.4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50.3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제조업 PMI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으로 생산지수가 전월의 52.8에서 53.3으로, 신규주문지수는 50.9에서 52.8로 각각 올랐다. 원자재 재고지수는 47.4에서 48.1로, 고용지수는 48.6에서 48.8로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도 전월의 53.7에서 54.0으로 올랐다.
지난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억제하고 기업 부채와 그림자금융 리스크에 대처하려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 호조로 경기 낙관론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중국 경제 대표는 “꾸준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개선으로 정책이 보다 중립적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 전반의 둔화 분위기는 여전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상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를 유지했다. 이에 올해 중국 정부 성장률 목표인 6.5~7.0%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