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에 배임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 대행 직책을 유지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일본에서의 직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검찰에 의해 출국 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나서 다시 일본에 돌아오는 것은 약 4개월 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본 직책에 대한 승인을 얻을 전망이며 한국에서의 불구속 기소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저하 대응 방안도 이사회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제과사업을 다루는 롯데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상장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구단 매각과 관련해서는 “100%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이외에도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홀딩스 명예회장도 배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롯데는 향후 외식체인 한국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 운영 회사 등 우량 계열사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