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최근 3개월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상품운용능력지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들의 자산운용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켰다.
7일 금융투자협회 ISA다모아 사이트에 따르면 은행권 평균수익률 순위는 광주은행(8월 31일·출시이후 수익률 기준)이 2.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1.61%), 기업은행(1.21%), 신한은행(1.18%), 농협은행(1.06%), 국민은행(1.00%), 부산은행(0.64%), 경남은행(0.59%)순이다.
KEB하나은행은 수익률 산정기준 최저 기준인 3개월이 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광주은행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금융지주를 이루고 있는 대형 은행들을 제치고 뜻밖의 선전했다는 평가다.
광주은행 '쏠쏠한 일임형 ISA'는 유형별로 총 6개의 MP를 제공하고 있고, 유형별 대표수익률은 고위험형(적극) 2.41%, 중위험형 1.69%, 저위험형 1.54%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15년 경력의 업계 최고수준 전문인력 확보와, 인터넷·스마트폰뱅킹을 통한 비대면채널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의 결과"라며 "출시 3개월여 만에 가입금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BNK금융지주 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나란히 7위와 8위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선전했다.
평균수익률 2위로 MP중 초고위험 상품은 은행권 가장 높은 수익률인 4.14%를 기록했다.
이번 수익률 공시에서도 역시 증권사와 격차가 드러났다.
ISA 최고수익률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이 9.04%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은행권 상품은 우리은행이 13위에 올려 1위 상품의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